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시오니(Ushi-oni(牛鬼))

소와 관련된 괴물들은 세계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잘 알고 있는 미노타우루스를 비롯하여, 시바의 말인 난디, 수메르 종교의 마르둑, 소의 머리 인간인 고즈 등 여러 가지 괴물들이 소를 모티브로 신화나 민담에 등장합니다. 오늘은 서일본 지역에서 괴상하기로 유명한 우시오니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일본어로 우시오니라 부르며, 한국어로 번역하면 우귀라고 불릴 거 같습니다.

우시오니는 머리가 소모양이며, 뾰족한 뿔이 위로 휘어져 있고 날카로운 송곳니에 몸은 6개의 다리가 있는 거대한 거미나 게처럼 생긴 흉포한 바다 괴물입니다. 인간을 잡아먹는 것을 포함해 육식성이며 물어뜯어 죽이는 것을 좋아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일본 서해안, 특히 시마네현에서 자주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역 어부들은 우시오니의 잔인하고 매우 사나운 성격을 알아, 악의적인 공격을 매우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독을 매우 잘 쓰고, 입에서 독을 뿜어 공격하는 경우가 많았고, 바다가 거주지이기 때문에 어촌의 근처 바다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누군가 우시오니를 자극하면 계속해서 독을 뱉어냈다고 하며, 이 뱉어낸 독으로 인해 바다와 물, 흙이 오염되어 마을의 수원에 의존하던 주민들이 독에 중독되어 죽었다는 것은 일본 고치현에서 매우 유행했던 민속 괴담 중 하나입니다.


위의 이유로 인해, 어촌의 주민들은 우시오니를 두려워하였고, 감히 그 괴물에게 화를 내지도 못했습니다. 주민들이 우시오니에게 가장 두려워하고 무서워했던 점은 이 괴물의 독이나 외형이 아닌 우시오니의 사악한 눈이었습니다. 우시오니와 마주친 사람을 그의 사악한 눈으로 매섭게 응시하면 응시당하는 주민은 환각을 경험하는데, 이는 낙엽 소리, 돌아다니는 돌, 암소의 울음소리, 말의 포효, 온몸의 구멍에서 피가 나오는 경험을 느낀다고 합니다. 강한 착란과 환각 뒤, 주민은 죽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우시오니의 저주라고 여기며, 어떻게든 이 괴물을 피하기 위한 도망 다녔습니다.

우시오니와 관련된 일본의 지역 전설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일본 와카야마현 니시무로군에 거주하는 우시오니부치는 바닥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고 믿었는데, 주변을 산책하다 물색이 탁해지면 그 안에 우시오니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괴물이 곧 사람들이 질병에 걸리게 하거나, 사람들의 그림자를 핥고 물어버린다고 믿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돌은 흐르고, 나뭇잎은 가라앉고, 소는 속삭이고, 말은 짖는다"와 같이 말하면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지역의 우시오니는 몸이 고양이와 같았고, 꼬리가 약 3미터에 달하며 몸이 공처럼 부드러워 소리를 내지도 않고 걸었다고 합니다. 일본 전통술인 사케를 좋아했기 때문에 새해 사케를 주면 습격을 방지했다고 합니다.




와카야마현 미오가와강에 위치한 우시오니부치에 관한 민담인데, 한 청년이 배고픈 여성에게 도시락에 담김 음식 일부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가 우시오니의 화신이었음이 밝혀졌고, 몇 달 후, 목숨의 위기 순간에, 그 여성이 자신을 구했다고 했습니다. 우시오니에게는 사람의 생명을 도우면 반드시 목숨을 잃는다는 법칙이 있어, 청년의 생명을 구하자마자, 붉은 피가 녹아내려 죽었다고 합니다.

고치현에서는 사람을 구한 우시오니가 있는데, 원뿔형 구덩이에 우시오니가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던 모습을 마을의 할머니가 구해줬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 후, 우시오니는 지역 주민들을 괴롭히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악하고 잔인한 괴물이지만, 지역의 차이에 기반해, 신으로 추앙받는 곳이 있지만 폭력적이며 무섭고 잔인한 괴물로서 대접받는 곳도 있습니다. 오늘은 우시오니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판타지: 아오( 鳌)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산과 대륙을 떠받치는 고대 거북입니다. 중국의 신화에서 천하가 창조되는 시기에 남중국해에 살았던 생물이며, 인류를 창조한 여와 여신이 많은 재앙과 재난 후 하늘을 수리할 때, 아오의 네 다리를 잘라 하늘을 떠받치는데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진실만을 전달하라

오직 진실만을 전달하라 개인생활과 직장생활에서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가? 그들이 솔직하지 않았을 때, 그들에 대한 신뢰는 어땠는가? 그들이 솔직했을 때, 그들에 대한 신뢰는 어떻게 되었는가? '솔직하게 말하라'는 정직성을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는 성실성, 정직성, 솔직성의 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진실을 말하고 말 뜻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혹 진실을 말하고도 말 뜻을 잘못 전달할 수도 있다. 말 뜻을 제대로 전달한다는 것은 오해가 없도록 분명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 한다. 워렌 버핏 역시 솔직하게 말하는 타입이다. 그는 매년 회사의 연례 보고서에 첨부되는 경영자 편지에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나는 몇 번 이런 거래를 했습니다. 그리고 내 행동은 결국 회사에 손해를 불러왔습니다. 나는 지난해 그 일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이미 확보한 수익원 외에 새로 굵직한 수익원을 추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여러 개 인수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사업을 매각하고자 했지만 상황에 정면 대응하지 못해 몇 년을 그냥 흘려보내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지체된 것은 내 잘못입니다. 솔직함과 반대로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는 행동은 즉시, 혹은 나중에 거짓임이 드러났을 때 부정적인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낸다. 사람들은 대개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하진 않는다. 최소한 뻔뻔하지는 않다는 애기다. 대신 솔직히 말하는 척 가짜 행동을 한다. 가짜 행동에는 에둘러 말하기, 정보 숨기기, 한 입으로 두 말하기, 아첨, 선전, 시늉만 하기 등이 포함된다. 그중 으뜸은 다른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을 조작 및 왜곡하는 것이다. 또 다른 가짜 행동은 진실을 말하되 말뜻을 잘못 전달하는 것이다. 겉으로 점잔을 빼면서 쓸데없이 자세히 말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모든 행동은 늘 신뢰를 떨어뜨린다. 가정에서 솔직하게 말하기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조직은 물론 개...

쿤 아눈(Cŵn Annwn)

오늘 소개해드릴 괴물은 웨일스 신화와 민담에 나오는 쿤 아눈입니다. 쿤 아눈은 웨일지 신화의 지하 세계의 암흑 왕인 그윈압누드(누드의 아들 그윈 또는 아라온으로도 불립니다)의 정령 사냥개, 또는 다른 세계로 여행하는 영혼의 호위자로 간주하였습니다. 지하 세계는 웨일스 신화의 다른 세계인데, 질병이 없고, 식량이 항상 풍부한 곳으로 기쁨과 영원환 젊음의 세계입니다. 이곳은 낙원으로 여겨졌고, 기독교인의 사후 세계와 동일시되었습니다. 신화에서 이 괴물은 피로 덮인 빨간 귀를 가진 크고 하얀 사냥개로 4마리가 한 그룹으로 묘사됩니다. 악한 정도에 따라 묘사가 약간 틀린 데, 사악한 종류로는 검은색에 거대한 붉은 반점이 있는 매우 못생긴 모습 또는 잉크가 튀는 것처럼 큰 검은 반점이 있는 몸에 색은 붉은색이 있으며, 최악은 용암과 같은 눈을 가졌으며 피처럼 붉은색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이 하얀 정령 사냥개는 죽은 사람과 곧 죽을 사람들을 보거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냥개들의 짖는 소리와 애절한 울부짖음을 듣는다는 것은 웨일스 신화에서 요정 왕인 그윈압누드이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가러 오고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살아 있는 사람이 쿤 아눈의 짖는 소리가 들린다며, 그것은 죽음이 임박한 것이며, 그 운명은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사냥개는 1년 중 특정한 밤에만 사냥하며 웨일스의 시골을 무리를 지어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특정한 밤은 웨일스의 달력 기준으로 성 요한의 날 이브, 성 마틴의 날 이브, 성 미카엘 대천사의 날 이브, 성도의 날 이브, 크리스마스, 새해, 성 아그네스의 날, 성 다비드의 날, 성금요일, 그리고 가을 절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냥개는 멀리서 더 크게 들리고, 목표물에 가까워지면 으르렁거리며 울부짖는 소리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마비노기란 웨일스 신화에서 웨일스 북부의 귀네드와 남부의 더베드가 치열한 전투의 이야기를 뜻하며 총 4부작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마비노기의 1부작에서 더베드의 왕자 프윌는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