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시구아파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민속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적 괴물입니다. 이 괴물은 일반적으로 갈색 또는 짙은 파란색 피부에 뒤쪽을 향하는 발과 몸을 덮는 부드럽고, 까맣지만 달빛에 반짝이는 광택이 나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인간 여성으로 묘사됩니다. 이들의 주 서식지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숲이 우거진 산악지역의 그늘에 숨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라 시구아파는 야행성 습성이 있습니다. 발의 위치 떄문에 땅의 발자국 모양을 보고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라 시구아파가 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이 괴물이 죽음을 가져온다고 믿고, 절대로 눈을 똑바로 쳐다봐서는 안 된다고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만약 라 시구아파의 눈을 쳐다보다 들키면 영구적으로 마법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라 시구아파가 내는 유일한 음성은 일종의 징징거리는 소리 또는 새처럼 짹짹거리는 소리라고 합니다.
이 괴물은 마법의 존재로 주민들은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주민들이 이 괴물을 발견하고 볼 때마다 모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끔찍한 모습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전해 내려오는 모든 이야기를 종합해 이야기해보면 라 시구아파는 야생의 괴물이라는 데 모두 동의하며, 인어와 비슷하게 취급됩니다.
외형은 아름답고 순진한 것 같지만, 이것들과는 거리가 멀며 잔인합니다. 사람을 속이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고, 산에서 방황하는 여행자, 카카오를 수확하는 외로운 농부, 어린 소년 소녀를 사로잡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들이 너무 아름다워, 사람들을 유혹하고 매료된 사람들은 산으로 들어가 나중에 희생자로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부 이야기에서는 자애롭고 침입자들을 죽이지 않으려고 한다는 전래 동화도 있는데, 참고 바랍니다.
라 시구아파를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유일한 방법은 보름달이 뜨는 밤에, 검은색과 흰색의 발을 가진 개와 함께 추적하면 포획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어린이의 머리맡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민속의 괴물입니다. 몇 가지 인기 있는 이야기 중 하나는 가장 존경받으며 무서운 이 괴물은 깊은 동굴에 사는데, 그녀의 아름다움과 관능에 사로잡혀 주변을 지나가는 여행자를 매혹하는 악마의 존재로 묘사됩니다. 지나가는 여행자는 이 괴물을 쳐다보다, 매료되어 최면에 걸리고 그녀의 거주지까지 들어가게 되어 라 시구아파가 삼키거나, 이 괴물의 욕망과 쾌락을 위해 영원히 가둬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라 시구아파나 서큐버스처럼 외로운 남자를 죽이는 복수심에 불타는 여성 괴물과 정령의 이야기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변화로 그 지역 주민들을 따라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마음대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괴물은 아메리카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